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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카메라와 프라이버시" 일본어 원본

우리 주번에는 용도는 각기 다르지만 감시 카메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외국에 비해 그 개수가 꽤나 많은 편인데요, 이 감시 카메라를 오픈스트리트맵에 등록해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동시에 지키자는 사람이 일본에 있었습니다.


위의 일본어 원본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감시 카메라와 프라이버시

817817님이 Japanese(日本語)로 2018년 9월 16일에 게시함


본문


저는 감시 카메라를 찾아내면 최대한 OSM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현재 생활하면서 얼마나 많은 감시 카메라에 포착되는지를 확인하고 자신의 권리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주는 프라이버시 측면의 효과와, 큰 행사 때 경찰 등이 실시하는 '보이는 경비[각주:1]'처럼 감시 카메라의 존재를 알림으로써 범죄를 예방하는 보안 측면의 효과가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9월 17일 현재 일본에 등록된 감시 카메라 노드는 단 544노드[각주:2]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도 감시 카메라를 찾으면 OSM에 꼭 등록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하루에 몇 번 감시 카메라에 노출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저는 하루에 72번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등록한 감시 카메라는 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이라는 사이트에서 열람 가능합니다.


요약


1. 감시 카메라를 등록하면 사생활과 보안 둘 다 기여할 수 있다.

2. 현 시점에서 일본에 등록된 감시 카메라는 544대뿐이다.

3. 여러분도 감시 카메라를 지도에 넣고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 생각했다면 좋겠다.


※이 일기에서는 주로 사람이나 차, 도로를 감시하는 감시 카메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추가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저는 감시 카메라라는 개념이 프라이버시에 역행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방범 측면에서는 큰 역할을 하는 것도 아마 사실이겠지요. 그래서 방범상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최대한 감시 카메라가 없어지기를 바랍니다.(프라이버시에 관한 추천 기사: 1, 2, 3)


저도 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이라는 사이트는 8월 말엔가 주간OSM 번역 작업을 하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 분하고는 감시 카메라를 보는 관점이 달라서 나중에 블로그에 써야지 하고 크게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까먹고 있다가 이 일기가 주간OSM에 올라오게 되었고요.


주간OSM 422와 427

(당시에는 '감시의 감시'라고 번역했었지만, '감시 하의 감시'가 원래 어감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주간OSM에서 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는 2번 언급됩니다.(한국어 미번역판 기준으로는 더 언급되기는 합니다. 구글 검색 참고) 422번에서 "알고 계셨나요?"(당시에는 오역으로 "알고 계시나요?") 단락에서 언급되었는데, 이 단락은 주간OSM 제작자(독일·영미권이 대다수를 차지)들이 알게 된 사이트들을 넣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크게 대단한 단락은 아닙니다. 유용한 사이트들은 많이 나오지만요.


여기서 저 일본인이 언급된 것은 427번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이트로 들어가 보도록 합시다.


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 사이트 화면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 사이트 화면


https://kamba4.crux.uberspace.de/en/로 들어가면 저렇게 화면이 뜹니다. 현재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콘 모양 설명아이콘 모양 설명


아이콘 색상 설명아이콘 색상 설명


아이콘이 지도에 표시되려면 만족해야 하는 조건아이콘이 지도에 표시되려면 만족해야 하는 조건


카메라 시야각이 표시되기 위한 조건카메라 시야각이 표시되기 위한 조건


부가 요소부가 요소


(위의 5개 번역 이미지와 그 내용은 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 사이트 번역 기여 용도에 한해서 출처 명기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 사이트 화면(확대)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 사이트 화면(확대)


숫자나 카메라 아이콘을 따라 지도를 확대하면 카메라의 위치와 감시 영역을 구체적으로 지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 아이콘을 클릭하면 화면처럼 정보가 뜹니다.


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 GitLab 화면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 GitLab 화면(설치법)


https://gitlab.com/kamba4/sunders에서 Surveillance under Surveillance를 설치하는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번역 작업도 가능할 것 같은데 PHP는 문외한이라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일단 포기했습니다.


마치면서


우리나라 안에서 카메라(속도위반, 방범, 신호위반 카메라 외)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는 (잘 알려진 지도 중에서는) 현재 전무한 상황입니다. 지도를 공공재로 만드는 것이 목표인 오픈스트리트맵의 관점에서 이 사이트가 개인정보와 보안 측면에서 인식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고,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던 기존의 기여자들 중심으로 카메라를 지도에 추가하는 작업을 장려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1. 보이는 경비(見せる警備): 제복 차림의 경찰 인력을 일부러 눈에 잘 띄게 세워 놓음으로써 심리적으로 테러와 같은 범죄를 막는 효과를 주는 경비 방법. [본문으로]
  2. 참고로 한국(북한 제외)은 동일 날짜 기준 73개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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